유식코너/고인을 찾아서

이들을 따르라~

오월의장미 장미 2008. 2. 24. 14:44

 

 

 

 

 

 

 

 

태공의 조어대를 겨우 굴어 찾아가니
강산도 그지 없고 지개도 새로워라
진실로 만고 영풍을 다시본듯 하여라
- 낭원군 -

太公 釣魚臺 : 呂尙이 渭水濱에서 낚시할 때 앉은 臺
志槪 : 의지와 기개
萬古英風 : 만고에 끼친 빼어난 기품

 

수양산 나린 물이 조어대로 가다하니
태공이 낚던 고기 나도 낚아 보련마는
그 고기 지금히 없으니 물동말동 하여라
- 낭원군 -



 

달은 언제 나며 술은 뉘 삼긴고
유령이 없는 후에 태백이도 간데 없다
아마도 물을데 없으니 혼자 취코 놀리라

삼긴고 : 만들었는가
劉伶 : 酒德頌을 지은 중국의 시인
太白 : 이태백

 

옷 벗어 아이 주어 술집에 볼모하고
청천을 우러러 달더러 묻는 말이
어즈버 천고 이백이 날과 어떠 하던고

靑天
千古
李白

 

큰 잔에 가득 부어 취하도록 먹으면서
만고영웅을 손곱아 헤어보니
아마도 유령 이백이 내 벗인가 하노라
- 이덕형 -

萬古英雄 : 영원히 이름을 남긴 영웅
劉伶 : 酒德頌을 지은 중국의 시인

 

유령은 언제사람인고 진적의 고사로다
계함은 긔 누런고 당대의 광생이라
두어라 고사광생을 물어 무슴하리오
- 정 철 -

晋적(때)의 高士
季涵 : 松江의 字
狂生 : 放酒 落魂之士를 말함

 

동정호 밝은 달이 초회왕의 넋이 되어
칠백리 평호수에 다 비치어 뵈는 뜻은
아마도 굴삼여 어복충혼을 굽어볼까 하노라
- 李後白 -

洞庭湖 : 천하절경의 호수(중국 호남성에 있다함)
楚懷王 : 항우에 의해 왕에 추대되었다가 항우에게 죽임을 당한 왕
七百里 平湖水 : 동정호
屈三閭 魚腹忠魂 : 삼여의 벼슬을 지낸 屈原이 汨羅水에 빠져 고기밥이 된 忠誠

 

초강의 어부들아 그 강 고기 잡지마라
굴삼여의 원한이 들었나니 어복중에
삶기는 삶으려니와 충혼조차 삶길소냐

楚江
屈三閭, 寃恨, 魚腹中, 忠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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