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거울이다

고인도 날 못보고 나도 고인 못뵈 고인을 못 봐도 녀던 길 앞에 있네 녀던길 앞에 있거든 아니 예고 어쩔고 녀던 : 가던, 행하던   순풍이 죽다 하니 진실로 거짓말이 인성이 어질다 하니 진실로 옳은 말이 천하에 허다영재를 속여 말씀할까 - 이 황 - 淳風 : 옛날의 순박한 풍속 人性 許多英才 : 많은 탁월한 재주꾼   주공도 성인이샷다 세상사람 들어스라 문왕의 아들이요 무왕의 아이로되 평생에 일호교기를 내어 뵘이 없나니 周公 : 姓은 姬, 이름은 旦, 주나라 창업과 禮樂등 모든 제도를 정하였다 함 文王, 武王 一毫驕氣 : 털끝만한 교만스런 태도 뵘이 : 보임이   크나큰 바위 위에 네 사람이 한가롭다 자지가 한곡조를 오늘이야 들을런가 이 후는 나 하나 더하니 오호될까 하노라 - 김삼현 - 네 사람 : 商山 四皓를 말함, 東園公, 綺里季, 夏黃公, 角里先生 紫芝歌 : 漢臣이 되기를 義롭게 생각하지 아니한 四皓가 상산에 숨어서 芝草를 캐어 生活하며 불렀다는 隱士의 노래   幕幕高山 深谷透이(비스듬히 잇닿을 이) 曄曄紫芝 可以療飢 唐虞世遠 吾將安歸 駟馬高蓋 其憂甚大 富貴之畏 人不如貧 賤之肆矣 높고 높은 산에 골짜기는 구불구불 아름다운 자지 주린창자를 채우네 당우의 세상이 멀고나 우리는 어디로 갈까 사마에 높은 일산받고 앉아도 걱정만은 더욱 많아 부귀가 두려워라 차라리 가난한게 낫다 천한것이 질기니라   준중에 술이 있고 좌상에 손이 가득 대아 공문거를 고쳐 얻어 볼 꺼이고 어즈버 세간여자를 일러 므슴하리 - 신 흠 - 樽中 : 술통 속 座上 손이 : 손님이, 벗이 大兒 孔文擧 : 공자의 후손 볼꺼이고 : 볼 것이로고 世間餘子 : 세상의 나머지 사람, 평범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