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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며느리의 덕담

오월의장미 장미 2008. 3. 26. 16:57

셋째 며느리의 덕담



점잖은 집안에
최근 시집 온 셋째 며느리가
말을 함부로 해서 온 가족이 불안해 했다.

마침 시아버지 환갑 잔치가 벌어졌다.
삼형제 부부가 차례로 절을 하고 덕담을 드렸다.
먼저 큰 며느리가 입을 열었다.

큰며느리 : 아버님 학 같이만 사십시요.
시아버지 : 허허, 그 무슨 말인고?
큰며느리 : 학은 200년 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오래 사십시요.
시아버지 : 오호 그렇게 깊은 뜻이? 아가야, 고맙구나.

이번엔 둘째 며느리가 사뿐히 절을 한다.
둘째며느리 : 아버님, 거북이 같이만 사십시요.
시아버지 : 그건 또 무슨 소린고?
둘째며느리 : 거북이는 500년 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 오래 사세요.

마침내 셋째 며느리 차례가 되자
가족들 모두 긴장을 했다.



셋째 며느리: 아버님, 거시기 처럼만 사십시요.
가족들은 모두 아이쿠 또 일을 저질렀구나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고 시아버지도 무안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시아버지 : 아가야, 그게 무슨 해괴한 소리냐?
그러자 셋째 며느리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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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뭐니 뭐니해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 나는것은
거시기 뿐인가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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