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웠난다
홍안은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나니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허 하노라
-임 제-
1549-1584, 조선 전기의 풍류 남자, 문장에 뛰어남
靑草, 紅顔, 白骨, 盞,
勸할 이 : 권할 사람
한손에 가시쥐고 또 한손에 막대들고
늙는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우 탁-
까만 젖꼭지는 옛날과 같으오이다
나와 나의 동기 어리던 팔구남매
따뜻한 품안에 안겨 이 젖 물고 크더이다
- 이병기 -
八九男妹
그려 걸고 보니 정녕한 긔다마는
불러 대답 없고 손쳐 오지 아니하니
야속타 혼을 아니 붙인 줄이 못내 슬허하노라
그림그려 걸고 보니 틀림없는 그이인데
불러도 대답 없고 손짓해도 아니오니
그림에 혼을 넣지 못하는 것이 못내 슬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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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난취하고 오늘도 또 술이로다
그제 깨었던지 그끄제는 나 몰래라
내일은 서호에 벗 오마니 깰동말동 하여라
- 유천군 -
亂醉
西湖
오마니 : 온다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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