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있건마는 물은 간데 없다 - 낭원군(朗原君) -
옥류당 좋단 말 듣고 금곡촌에 들어 가니 - 낭 원 군 - 玉流堂, 金谷村, 天寶山下, 玉流水,
태산에 올라 앉아 사해를 굽어 보니 - 김유기(金裕器) - 四海,
말없는 청산이요 태 없는 유수로다 態, 王喬, 赤松
말없는 청산이요 태없는 유수로다 - 성혼(成渾) -
태산에 올라 앉아 천하를 두루 보니 世路多岐 : 살아가는 길의 복잡함 - 완 적 -
삼국시대 魏나라의 尉씨에게서 태어난 사람이다.
字를 嗣宗이라 하는데 재주가 표일하고 형식에 구속되지 않았다. 그리고 술을 좋아해서 매우 방탕했다.
때로는 수개월 동안 문을 닫고 들어 앉아 글을 쓰느라고 밖에 나오지 않은 적도 있었고
때로는 산으로 강으로 돌아 다니느라고 집에 돌아 올줄을 모르기도 했다.
그렇게 목적없이 걸어 다니다가 길이 막히면 통곡하고 돌아 가기가 일쑤였다고 한다.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 이 황 (李滉) - 萬古常靑 하리라 : 학문으로 덕을 닦아 청산유수와 같이 변치 말자는 뜻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 허(청구영언에) - 청산리벽계수 : 깊은 산속에 흐르는 물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 - 송 시 열 -
금단이 웅호하고 황각이 존중한들 金壇 雄豪: 신선이 사는 곳, 화려한 집
심심은 하다마는 일없을손 마이로다 - 윤 선 도 - 마이로다 : 장마
백구는 편편 대동강상비오 白鷗 片片 大同江上飛 : 백구는 훨훨 대동강 위를 날고
명주 사만곡을 연잎에다 받아서 - 정 철 - 明珠 : 좋은 구슬, 여기서는 물방울을 뜻함
구름빛이 조타하나 검기를 자로 한다 - 윤 선 도 - 조타 : 현대어에서는 好의 뜻으로 쓰이나 고어에서는 淨의 뜻으로 쓰임, 好는 됴타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 윤 선 도 - 일시적으로 꽃과 풀은 아름답기는 하나 시절따라 변하는 소인배 처럼 미덥지가 못하다. 그러나 바위만은 언제나 그 자리에 불변하여 군자의 덕을 풍기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더우면 꽃 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 윤 선 도 - 九泉 : 깊은 땅밑
나무도 아닌것이 풀도 아닌것이 - 윤 선 도 -
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 윤 선 도 -
연못에 비 오는 소리 그 무엇이 놀랍관대 구슬 : 연잎위에 구르는 빗방울
....................... 난 널 사랑해 오오 울고 있는 빗소리
오동에 듣는 빗발 무심히 듣건마는 -김 상 용 - 愁聲 : 근심의 소리 그러므로 군자의 사랑을 받아 왔다. 그러나 가장 계절에 민감한 나무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시인들이 오동으로써 悲秋를 읊었다.
"오동잎 성긴비"는 "추풍"을 몰아 왔고 군자然한 그 외양에서 낙향한 선비는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 그리하여 오동나무는 가을의 나무로서 고요와 서글픔과 덧없음의 상징으로서 노래되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