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장미란 선수:무릎팍도사, 강호동보다 돋보인 장미란의 입담(펌)
재치있는 유머, 차분하면서도 조리있는 멘트, 소신있는 이야기까지 한마디로 명MC 강호동의 입담보다 돋보였을 정도입니다. 파란옷을 입은 배경처럼 늘 말이 없던 올밴이 <머리에 이는거 생각했는데... 그게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라고 정말 오랫만에 말을 했을 정도로 장미란의 입담은 무릎팍도사를 압도했습니다. 강호동의 진행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로 재미있게 말을 잘했습니다. 오락프로에서의 감각도 돋보였습니다. 장미란은 성대모사까지 했습니다. <미란이는 웃음 소리 고쳐야것다. 화장 좀하고 다니라우~ 못알아보것소~>라고 베이징 선수단 버스에서 만난 북한 코치의 재밌는 이야기를 똑같이 성대모사를 해가며 이야기해 웃음을 주었습니다. 또한 원래는 베이징에서 <레게머리>를 하고 싶었지만 만약 성적이 안나오면 비난이 쏟아질까봐 못한 것이 아쉬웠다며 재미를 주기도 했습니다.
장미란의 재치있는 이야기도 금메달급
장미란의 재치있는 입담은 선수단 환영식에서부터 돋보였습니다. 금메달과 세계신기록을 세웠으니 연금과 보너스는 얼마인지, 어디다가 쓸 것인지를 묻는 어떤 기자의 갑작스런 질문에 장미란은 잘모르겠다며 <나중에라도 어디다 쓸지 결정이 되면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연락을 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습니다. 무릎팍도사에서도 장미란의 재치는 계속되었습니다. <천국의 계단>에서 권상우가 나오면 <빨래하러 가다가도 빨래통을 집어던지고 꺄아~> 라고 말해 웃기기도 했고, 은메달을 딴 우크라이나 선수는 가장 체중이 많이 나가는 165kg이었는데 함께 서있는 시상대에서 장미란에게 이쁘다고 하자 <이 속에서 이쁘다는게 칭찬인가>하고 고민했다며 재미를 주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진솔한 중3 소녀시절 장미란이 역도를 시작하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챙피해서 친구들에게도 숨겼다고 합니다. 하기 싫은 역도를 권유하던 어머니와 한동안 말도 안했다는 잔잔한 이야기가 계속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대회를 출전하게되어 친한 친구들에게 사실을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언니 저... 역도해요...>
라고 사실대로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니가 잘못 알아들어 <어우 뭘~ 우리도 욕 해~>라고 말했다며 장미란은 그 감동적인 상황에서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솔직한 이야기 재미와 감동
솔직한 이야기가 있었기에 재미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뉴욕타임즈 선정 최고로 아름다운 몸매 베스트5에 선정되자 속으로 좋아하며 방으로 들어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이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이라고 솔직하면서도 재치있는 멘트로 웃음 폭탄을 날렸습니다. 선수환영식에서 박태환과의 일화도 이야기했습니다. 잘생긴 박태환과 옆자리에 앉게 되자 <태환아 앞으로가, 누나가 여잔데 너보다 크게 나오면...>이라고 말해 박태환이 의자를 끌고 조금 앞으로 갔다며 쉴틈없이 웃음을 주었습니다. 배드민턴 금메달의 잘생긴 이용대가 옆에 앉았을 때는 그렇게 친하지 않아 <그냥 알아서 의자를 뒤로> 물러갔다며 두번 연속 웃음 2연타를 날리는 감각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세계를 들어올린 당당함과 겸손함
강호동이 "장미란에게는 롤모델이 없다"며 장미란 스스로 개척해낸 여자 역도의 길을 칭찬했습니다. 그러자 장미란은 굳은 표정으로 그전에 하셨던 선배님들이 기반을 마련해 두셨고 그 속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후배들의 노력으로 여자 역도가 성장한 것이라며 도움을 주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소신있는 생각과 겸손함에서 당당함이 느껴졌습니다. 무릎팍도사는 친구는 다이어트를 할때 장미란은 120kg을 만들었고, 친구는 화장을 할때 장미란은 송진가루를 발랐다는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장미란은 내가 좋아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운동을 하는 것이 즐겁고 운동에 몰입하게 된다며 <모든 선수들이 다 그래요>라고 세계를 들어올린 여자 헤라클레스의 즐거운 역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원하게 바벨을 들어올리며 뜨거운 여름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세계가 인정한 장미란은 <스타도 아니고요. 평범한 운동 선수 인 것 같아요>라고 마지막 이야기를 했습니다. 2009년 고양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대회에서 계속해서 기록을 만들어가는 역사 장미란을 기대해봅니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장미란 선수:무릎팍도사, 강호동보다 돋보인 장미란의 입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