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코너/시~~~~~~~~~

흰눈 편지 (김용화님의 시입니다)

오월의장미 장미 2008. 2. 26. 16:56





 
흰눈 편지 - 김용화
밤새도록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버린 
어느 겨울 아침.
곤한 잠에서 깨어나 창문을 열고 하얀 세상을 내다보던 그 때
그 맑은 기운 그 상쾌한 마음 복스럽게 쌓인 눈이 살며시 들려 준 동화. 참 행복했지요.
세상 걱정거리 하얗게 덮어 준 백설의 나라에는 너도 없고 나도 없고 원망도 질투도 없고 그저 하얗게 빛이 났지요.
그대에게 이른 새벽에 도착하는 그런 흰눈 편지 한 장 써봤으면 걱정거리 하나 없는 흰눈같이 새하얀 마음 선물했으면 무슨 소원이 있겠습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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