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器의 조건
‘새하얀 목 줄기의 피부는 떡처럼 매끄럽고/
손을 자극하는 털은 하나도 없네/
허리를 안으면 이것이 바로 난옥온향(暖玉溫香)인가/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네.’
손을 자극하는 털은 하나도 없네/
허리를 안으면 이것이 바로 난옥온향(暖玉溫香)인가/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네.’
소설 금병매에 나오는 미인에 대한 묘사로 고대 중국에서는 호색적인 여인을 채녀(彩女)라고 했는데 소주(蘇州) 출신을 으뜸으로 꼽았다. 그래서 17세기 출간된 성지침서 ‘옥방비결’에도 미인상을 이렇게 논했다.
‘적당한 키에 신중하며 정열적인 성격. 검은 머리에 가는 눈, 풍요로운 느낌의 귀와 입, 하얗고 투명한 피부, 음부는 탄력이 있어야 하며 기름처럼 매끄러워야 한다. 음모가 없어야 하며 만약 있다면 가늘고 명주처럼 부드러워야 하고, 질액은 풍부해야 한다.’
이는 다소 육감적인 여인에 해당되는데 요즘 여성들이 선호하는 가늘고 마른 체형의 여성은 성적으로 매력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출산에도 이상이 있다고 여겨 기피 대상이었다. 최고의 미인이 되기 위해서는 풍만하고 매끄러운 몸매만이 아니라 뛰어난 음문을 갖고 있어야 했으니 오도인이 편찬한 ‘성사’에는 여음상을 12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는 용주(龍珠) 비룡(飛龍) 우렁(田螺) 큰대야(盆子) 죽통(竹筒) 춘수(春水) 구불구불한 길(羊腸) 등이다. 이중 최고의 여음은 용주로 1,000명 중 1~2명이 있을까 말까 한 명기로 두 마리의 용이 구슬을 서로 맞대고 있는 꽃봉오리 상이라고 한다.
다음은 비룡으로 약동하는 주름을 갖고 있으니 웃을 때 보조개가 생기는 여인에게 있다고 한다. 세 번째 명기인 우렁은 속칭 허빠오라고 하는데 연잎이 흡사 연꽃을 감싸는 모양이다. 큰대야는 말 그대로 옥문이 큰 상으로 여기까지가 대체로 명기에 해당한다.
이밖에 죽통은 수축력이 없는 음문을 뜻하며 나머지는 평범하거나 성적 쾌감이 부실한 상에 해당한다. 또한 채녀는 관계 시 몸 전체에 땀을 배출하며 남성이 기교나 힘을 쓰지 않아도 스스로 수축하며 감싸지않아 쾌감을 주어 건강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따라 채녀 중에서 용주나 비룡을 소유한 여성은 가히 꽃 중의 꽃으로 대우를 받았다고 하는데 경험 많은 노기(老妓)에 의해 특별히 성애를 전수 받아 하룻밤 화대를 수만금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 미녀와 잠자리를 한 남자는 그 황홀함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 한편 훌륭한 남근에 대한 정의는 성이 나서 그 길이가 길어져야 하고(怒張), 굵기가 두터워야 하고(肥大) 굵기가 강건하게 유지되어야 하고(堅硬) 뜨거움으로 음문을 달구어야(發熱)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이상적인 남근을 소유하기란 거의 매우 어렵다. 각종 훈련법이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
고대 중국 여교사 3명 방중술 가르쳐
고대 중국에는 3명의 여자 섹스 가정교사가 황제에게 음양의 도를 가르쳤다고 전한다. 현녀(玄女), 채녀(采女), 소녀(素女)가 그들. 수·당나라 때의 성 고전서 <옥방비결(玉房秘訣)>을 통해 '섹스의 세 자매'에게 들어보는 섹스지침.
# 玄女(현녀)
현녀는 채녀·소녀와 함께 중국 황제에게 '음양교접의 술법'을 가르쳤다. 보통 여인보다 검은 피부를 가져 현녀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후세에 '교접하되 사정하지 않는다'는 방중술을 '현소(玄素)의 도'라 일컬을 만큼 소녀와 함께 섹스의 권위자였다.
현녀는 음양교접의 술법에 대해 "하늘과 땅 위의 모든 사물은 음양의 교접에 의한 산물이다"며 "자연의 리듬에 순응하는 법도있는 섹스를 할 것"을 황제에게 권했다. 현녀는 음과 양은 서로 생명을 나누는 관계라 남성이 여성을 느끼면 성기가 단단하고 늠름해지며, 여성도 이것에 감응해 닫혔던 '옥문'을 열고 '운우의 정'을 나누게 된다고 했다. 음양의 감응없이 함부로 섹스를 할 경우 남성이 접하고 싶다 해도 여성이 즐거워하지 않고 양도 음을 얻지 못하므로 성기가 일어서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 采女(채녀)
색깔의 여신 채녀는 자주색 실크 옷을 즐겨 입었고, 황제에게 왕비와 후궁들을 밤에 다스리는 성의 기교를 가르쳤다. 또 신선 팽조에게 불로장생의 비결을 배워 강정약 제조법을 알리고, 여성불감증을 치유하는 법을 후세에 알린 여인이다.
신선 팽조는 양생술의 하나인 도인법을 완성시켰고, 선인계의 원로로 있으면서 늘 강정약을 복용해 젊음을 유지했다고 전해진다. 채녀는 바로 그 팽조에게 불로장생의 비법 '정력 낭비를 삼가고 정신수양과 더불어 여러가지 강정약을 먹으면 장수할 수 있다'를 배웠다. 특히 음중(가을)에 말린 대추를 여인의 속살집에 넣어놓았다가 남성에게 먹이는 것을 최고의 강정약으로 쳤는데, 이 '여성 애액'으로 불린 대추는 로열제리 100배 이상의 효과를 가진 명약 중의 명약으로 기록돼 있다.
# 素女(소녀)
소녀는 방중술을 통해 강건과 장수, 쾌락을 동시에 가르쳤다. 그녀는 고대 중국의 전설적 삼황오제의 한사람인 복희씨의 시중을 든 소모라는 음악가의 딸이었다. 후에 선녀가 돼 미소년의 정기를 흡수, 불로불사의 방중술을 터득했다. 황제의 부름을 받고 지상으로 내려온 그녀의 성기는 마치 꽉 다문 조가비와 같은 모양과 힘을 가졌다고 전해진다.
소녀는 정액을 사정하지 않을 수 있다면 생명도 무궁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방중술 이론을 세웠다. 따라서 여성을 제어할 때는 날뛰는 말을 다루듯이 조심해 사정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 玄女(현녀)
현녀는 채녀·소녀와 함께 중국 황제에게 '음양교접의 술법'을 가르쳤다. 보통 여인보다 검은 피부를 가져 현녀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후세에 '교접하되 사정하지 않는다'는 방중술을 '현소(玄素)의 도'라 일컬을 만큼 소녀와 함께 섹스의 권위자였다.
현녀는 음양교접의 술법에 대해 "하늘과 땅 위의 모든 사물은 음양의 교접에 의한 산물이다"며 "자연의 리듬에 순응하는 법도있는 섹스를 할 것"을 황제에게 권했다. 현녀는 음과 양은 서로 생명을 나누는 관계라 남성이 여성을 느끼면 성기가 단단하고 늠름해지며, 여성도 이것에 감응해 닫혔던 '옥문'을 열고 '운우의 정'을 나누게 된다고 했다. 음양의 감응없이 함부로 섹스를 할 경우 남성이 접하고 싶다 해도 여성이 즐거워하지 않고 양도 음을 얻지 못하므로 성기가 일어서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 采女(채녀)
색깔의 여신 채녀는 자주색 실크 옷을 즐겨 입었고, 황제에게 왕비와 후궁들을 밤에 다스리는 성의 기교를 가르쳤다. 또 신선 팽조에게 불로장생의 비결을 배워 강정약 제조법을 알리고, 여성불감증을 치유하는 법을 후세에 알린 여인이다.
신선 팽조는 양생술의 하나인 도인법을 완성시켰고, 선인계의 원로로 있으면서 늘 강정약을 복용해 젊음을 유지했다고 전해진다. 채녀는 바로 그 팽조에게 불로장생의 비법 '정력 낭비를 삼가고 정신수양과 더불어 여러가지 강정약을 먹으면 장수할 수 있다'를 배웠다. 특히 음중(가을)에 말린 대추를 여인의 속살집에 넣어놓았다가 남성에게 먹이는 것을 최고의 강정약으로 쳤는데, 이 '여성 애액'으로 불린 대추는 로열제리 100배 이상의 효과를 가진 명약 중의 명약으로 기록돼 있다.
# 素女(소녀)
소녀는 방중술을 통해 강건과 장수, 쾌락을 동시에 가르쳤다. 그녀는 고대 중국의 전설적 삼황오제의 한사람인 복희씨의 시중을 든 소모라는 음악가의 딸이었다. 후에 선녀가 돼 미소년의 정기를 흡수, 불로불사의 방중술을 터득했다. 황제의 부름을 받고 지상으로 내려온 그녀의 성기는 마치 꽉 다문 조가비와 같은 모양과 힘을 가졌다고 전해진다.
소녀는 정액을 사정하지 않을 수 있다면 생명도 무궁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방중술 이론을 세웠다. 따라서 여성을 제어할 때는 날뛰는 말을 다루듯이 조심해 사정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마왕 퇴에서 발굴된 비단에 써 넣은 글인 백서나 대나무나 나무에 새겨진 문자자료가 많이 출토 되었다는 것이고 그 중에 의학이나 양생에 관한 문헌이 들어있다. 이속에는 보정사상 (保精 思想)이 자료의 일부인 「십문(十聞)」이라는 문답 문속에 새겨져 있다. 보정사상이란 섹스 를 해도 최고조의 쾌락의 직전 순간에서 남성은 정액을 누출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만 하면 정액과 진액 속의 진기가 축적되어 비록 1백세가 되어도 육체가 쇠약해지지 않고 튼튼해진다는 풀이가 된다. 1백가지병이 식사와 양생법에 크게 좌우되니 비중을 자연 스럽게 두었던 것이다. 정액의 사정을 참으면서 7번을 참아나가면 어떤 병에도 안 걸린다는 내용이 골자로서 마왕태와 비슷한 내용들이 옛 도가(道家)의 양생술의 핵심을 이룬 것이 보정사상 (保精思想)이어서 보정사상은 섹스가 성기로서만 하는 것이 아니고 뇌에까지 기를 돌리는 「환정반뇌」의 경지까지 확대되어 결국 섹스는 뇌로서 하는 것이며 섹스시 정자사 정을 1회를 참으면 귀가 잘 들리고 눈이 밝아져 총명해지며 계속 2회의 섹스시 정액을 누 출하지 않고 참으면 목소리에 기가 돌고 계속 3회의 교접시 정액을 누출하지 않으면 피부 가 윤이나 서 주름이 안생기고 4회째 더 참으면 척추나 수족관절이 손상되지 않게 되고 5 회를 참으면 허벅지와 엉덩이가 튼실해지고 6회째 참으면 전신의 경락과 맥이 잘 통하게 되고 여덟 번 째 까지 계속 사정을 참으면 장수하게 된다고 마왕퇴 문서에 기록해 놓은 것 이 이를테면 보정사상의 핵심이다. 옛 도교의 도가들은 불로장생이라는 최고목적을 달성하 기 위하여 그 방법으로서 가르친바가 기공이나 한약이 아닌 최고의 건강법을 남녀의 섹스로 유래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방중의 팔익(八益)과 칠손(七損)
1. 「옥방비결」의 팔익 성교시의 체위에 따라서는 그것이 심신을 건강하게 하고 남녀간의 감정 교류를 촉진하며 성생활을 풍부하게 하며 성의 일치나 성적 만족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성기능, 비뇨 생식계통의 장애나 유산, 사망 등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 체위도 있다.
「내경(內經)」에는 "음양에 따라서 구수(求數)에 화합한다"("素問·上古天眞論"), "칠손팔익을 잘 알면 음양이 조화하고 그것을 모르면 일찍 쇠망한다"("素問·陰陽應象大論")라는 말이 있다. 「옥방비결」에는 체위에 관한 기록이 있는데, 성양생의 가장 오래 된 진기한 자료이다. 팔익이란 사리에 맞는 성생활을 통해서 남녀의 심신건강을 촉진하는 것으로, 여기에 소개하는 의도는, 그 생체 이론보다는 오히려 총체적인 인체관에 바탕 하여 남녀의 성 지식이나 성의 협조를 도모하도록 하는 데 있다.
그 내용 을 아래에 간단하게 소개한다. 일익은 '고정(固精)'이다. 여성은 측와(側臥)하여 양 대퇴를 벌리며, 남성은 측와의 자세로 마주 보고 비집고 들어가 교접한다. 이것은 측와위의 전입식으로 중년과 노년의 남녀에 적합한 체위이다. 서로 상대에 체중을 싣지 않고 포옹이나 입맞춤을 하며, 전신에 별로 힘을 들이지 않고도 성교를 할 수 있어 피로감이 남지 않는다.
이익은 '안기(安氣)'이다. 여성은 베개를 높이고 앙와하며 다리를 뻗는다. 남성은 여성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짚고 교접한다. 이것은 전입식의 일종이며, 인류 특유의 성교 체위로서 보통 흔히 보는 체위이다.
이 자세는 남녀 쌍방이 입맞춤이나 포옹을 하고 상대의 머리나 가슴, 배, 등, 클리토리스, 회음을 애무할 수 있다.
또 음경의 질 내부에서의 각도나 심도, 운동의 강도나 추송의 완급을 가감하여 유열감(硝悅感)이나 오르가즘을 끌어내기 쉽고, 기혈의 순환을 촉진하여 기혈을 왕성하게 한다. 삼익은 '이장(利臟)'이다.
여성은 측와하여 두 무릎을 굽힌다. 남성은 여성의 등뒤에서 측와하여 교접한다. 이것은 후입식의 일종으로, 동물계의 일반적인 성교자세를 측와형으로 변형한 것이다.
남녀는 신체에 힘을 들이지 않고 움직임을 합칠 수 있다. 에너지의 소모가 적고 피로도 작으므로 관절, 내장의 건강에 좋다. 사익은 '강골(强骨)'이다. 여성은 왼쪽을 위로하여 측와하고 왼쪽 무릎을 굽히며 오른쪽 다리를 뻗는다. 남성은 그 위로 올라타고 교접한다.
이것은 좌측입식의 일종이다. 음경의 등쪽(위쪽)이 질구의 왼쪽에 가 닿는다. 이 체위는 쌍방의 관절을 운동시켜 기혈의 순환을 빠르게 하며 영양을 각 기관에 보내게 된다. 관절을 원활하게 움직이면 비장에 도움이 된다. 이 체위로부터는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위한 다른 자세로 이행하기 쉽다. 오익은 '조맥(調脈)'이다.
여성은 측와하여 오른쪽 무릎을 구부리고 왼쪽 다리를 뻗는다. 남성은 땅에 엎드린 듯이 하고 교접한다. 이 체위는 남녀의 오장육부, 사지백해(四肢百骸 :전신)를 크게 운동시키므로 혈맥이 두루 흐르도록 촉진하며 근골을 강장(强壯)하게 하고 오장육부를 왕성하게 한다.
육익은 '축혈(畜血)'이다. 남성은 앙와하고 여성은 두 다리를 벌리고 그 위에 올라타고 교접한다. 전입식의 여성상위(기승위)이다. 이것은 남녀 쌍방이 자유롭게 움직여 성기 이외에 자극을 가할 수 있으므로 여성의 성흥분을 일으키게 하기 쉽다. 여성 쪽이 주로 움직이므로 남성은 피로가 적고 사정의 시기를 늦출 수 있어 조루나 만성병에 적합하다. 여성의 운동량이 크며 양혈(養血)과 월경조절 작용이 있다. 칠익은 '익액(益液)'이다. 여성은 엎드려 둔부를 높이 올리며 남성은 그 등뒤에서 교접한다.
이것은 후입식의 일종으로 다른 동물의 일반적인 성교자세이며 인류에게도 합리 적인 체위이다. 이것은 서로 정면에서 볼 수 없으므로 성교중의 표정을 보고 싶지 않은 남녀나 혹은 장딴지나 다리에 대한 자극에 의해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쉬운 여성에게 적합하다.
남성은 여성의 전신을 애무하고 포옹할 수 있다. 남성은 질구나 회음부 등을 자극하고 여성은 고환을 자극한다. 고환에 대한 애무방법에 따라서는 조루를 방지하게 된다. 이 형태에서 남녀가 꿇어앉게 되면 전신의 운동량이 증가하여 익정(益精), 전수(塡髓), 건골(健骨)의 작용이 생긴다. 이 자세는 여성이 복부에 압박을 받지 않으므로 임신 후기에 알맞다. 팔익은 '도체(遵體)'이다.
여성은 앙와하며 두 무릎을 접어 발이 엉덩이 밑에 가도록 한다. 남성은 여성의 옆구리 쪽에 걸터앉아 진입한다. 이 체위는 실제로는 체육운동과도 비슷하여 기혈의 순환이나 신체 각부의 단련, 신경계의 조정을 가능하게 한다. 옛사람은 성교의 자세는 성양생의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이 관점은 근대 의학과 우연찮게 일치하고 있다. 각 성교 체위에서의 남녀의 신체와 성기와의 접촉상태, 음경의 삽입 각도, 심도와 움직이는 방법 및 특수한 자극방법, 그리고 각 체위의 장점·단점과 그 적응성 등을 연구하는 것은 양생과 임상의 측면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
내경(內經) : 책 이름. 「황제내경(黃帝內經)」으로 중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학서의 하나로서, 대략 전국시대(戰國時代)의 것으로 추정된다. 황제(皇帝)와 기백(岐伯)들의 문답형식으로 쓰여 있다. 오늘날에 전하는 「내경」은 "소문(素間)"과 "영추(靈樞)"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소문"은 인체의 생리, 질병의 원인, 질병의 원리 등의 기초의학에 해당하는 것과 양생법(養生法)에 관해 쓰여 있고, "영추"는 해부, 생리, 특히 경락과 침구(鍼灸) 등에 관해 쓰고 있다. |
2. 「죽간의서」의 팔익 성 활동은 자연스러운 기능이며 본능이기도 하다. 「내경」에는 "신(腎)은 물[水]을 관장하며, 오장육부의 정(精)을 받아 그것을 저장한다. 오장이 왕성하면 곧잘 쏟아낸다" ("소문·상고천진론")고 쓰여 있다. 이치에 맞는 성생활은 심신의 건강에 도움이 되며, 생활의 질을 높이고 정력을 충실하게 한다.
「죽간의서(竹簡醫書)」의 팔익은 성생활에서의 자세, 호흡, 의념(意念)의 수양·단련에 의해 정을 누출시키지 않고, 기를 소모하지 않으며, 피로함이 없이 음양을 교통시키며, 남녀가 몸을 합쳐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맥과 맥이 통하며, 심신을 쾌적하게 하며 성교하면서 몸을 휴식시킨다는 내용이다.
마왕퇴(馬王堆)의 고분에서 출토된 죽간의 의학서인 「천하지도담(天下至道談)」에는 남녀는 성교에 의한 '팔익기도를 수양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
그것은 "1. 치기(治氣), 2. 치말(致流), 3. 지시(智[知]時), 4, 축기(畜[蓄]氣), 5. 화말(和沫), 6. 절기(竊[積]氣), 7. 사영(寺[持]?), 8. 정경(定頃[傾])"이다.
그처럼 접음치기(接陰治氣)와 양생을 결합시키는 방법은 중국의 고대 양생학의 중요한 일면이다.
일익의 '치기'란 성교 전에 기공도인(氣功導引)으로 기를 끌어들여 운행시켜 몸 전체에 기혈을 유통시키는 것이다. 이익의 '치말'이란 혀 밑에 침을 머금었다 여러 번 삼켜 몸을 강장·자양하도록 하는 것이다. 삼익의 '지시'란 성교의 시기를 잘 파악하는 것으로, 곧 남녀가 함께 성적으로 흥분하고 나서 성교하고 동시에 보조를 맞춰 성의 일치를 이루는 것이다.
사익의 '축기'란 정기를 기르고 비축하여 함부로 정액을 배출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것을 "양은 음을 얻어 화하고, 음은 양을 얻어 통한다"고 말한다. 1음과 1양은 서로 구하여 교합하여 남녀 쌍방이 보익을 얻는다.
오익의 '화말'이란 성교시에 진입한 음과 양이 교합하여 안정하며, 쌍방의 정(情)이 화목하게 융합하여 조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위로는 침을 삼키며 아래로는 음액을 머금는다.
육익의 '절기'란 성교의 횟수를 적당하게 절제하는 것이다. 적당하게 행하고 그쳐,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게 함으로써 기력을 비축하여 신체와 정신에 물을 댄다.
칠익의 '사영'이란 성교중 정기를 충일 시킬 뿐 아니라 원기를 손상시키지 않는 것을 말한다. 팔익의 '정경'이란 남성이 쾌락에 빠지지 않도록 성에 경도 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 기공도인과 성교를 결합시킨 양생법은 남녀 쌍방이 성교를 온전하게 누릴 수 있게 하며, 그것을 수양, 단련하면 기혈이 조화하고 음평양비(陰平陽秘)가 되어 몸을 강장 하게 하며 노쇠를 방지하고 장수할 수 있다.
현재 외국에서도 "성애는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인정하고 있다. 성교시에는 몸 안의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며 맥박이 빨라져 혈액순환을 도우며 혈액의 양분을 전신에 보내게 된다. 또 각 기관이나 신경계도 운동상태에 놓여 신체에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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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옥방비결」의 칠손 고전 의학서적 중에는 체위와 양생에 관한 기록이 아주 많다. '칠손'은 그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내용이다. 거기서 는 성생활에서의 증후를 일곱 가지로 분류하고 성교자세에 의한 치료와 관련짓고 있다.
그것은 지금 보더라도 아주 합리적인 해석이며, 보양이라는 보건적 가치가 인정된다.
「옥방비결」의 방중 칠손은 다음과 같다. 일손은 절기(絶氣), 이손은 일정(溢精), 삼손은 탈맥(奪脈), 사손은 기설(氣泄), 오손은 기관절상(機關闕傷), 육손은 백폐(百閉), 칠손은 혈갈(血竭)이다.
일손이란 남녀가 교합 전에 정신을 안정시키지 않아 기가 조화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먼저 정신을 교류하고 나서 성교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정신적, 감정적으로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 채 성교에 들어가면 땀을 많이 흘리며 숨이 가쁘고 심장이 뜨거워져 현기증이 일어난다.
이런 증세를 '절기'라고 한다. 남성이 앙와한 여성의 대퇴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두 다 리를 양어깨에 올리고 음경을 깊이 삽입하고 여성 쪽이 움직인다.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하여 괄약근(括約筋)이 수축하고 질이 습윤하면 성교를 중지한다. 사정하지 않고 10일 남짓 계속하면 낫는다.
이손이란 남녀가 성교시 보조를 맞추지 않는 것이다. 즉 남성이 하고 싶은 대로 탐하며, 여성이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전에 사정해버리는 것이다.
또 술에 취해 성교하면 숨이 거칠어지고 기침이 나온다. 목이 마르며 몸에 열이 있고 감성이 합치하지 않아 발기가 계속되지 않는다. 그런 증세를 '일정'이라고 한다. 여성이 앙와하여 구부린 무릎으로 남성을 끼며 남성은 얕게 음경의 절반만 삽입한다.
질벽 입구 부근에는 신경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얕더라도 성적 흥분을 일으키게 할 수 있다. 괄약근이 수축하면서 질이 습윤하면 사정하지 않고 중지한다.
10일 남짓 계속하면 낫는다. 삼손이란 발기해도 단단해지지 않았고, 또 정액이 충분히 저장되지 않은 채 성교해버리는 것으로 여성이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전에 사정해버리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정기가 다하고 끊어진 것이다. 또 포식하고 성교를 하면 그 것은 비장과 위장을 상하게 하며 소화불량을 일으켜 음위(陰萎)가 된다.
그런 증세를 '탈맥'이라고 한다. 앙와한 여성이 위에 올라온 남성의 허리를 두 다리로 껴안는다.
여성 쪽이 주로 움직여 질이 습윤하면 성교를 중지한다. 10일 남짓 계속하면 낫는다.
사손이란 격심한 노동이나 운동 후 땀이 마르기도 전에 성교하여 목이 마르고 복부에 열이 있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기설'이라고 한다.
남성이 앙와하며 여성상위의 후입식(여성이 남성의 다리 쪽을 향해 올라탄다. 즉 배면기승위)으로 비교적 얕게 삽입한다. 여성이 성적 흥분이 나타나고 괄약근이 수축하며 질의 분비액이 흥건해졌을 때 사정하지 않고 성교를 중지한다. 10일 남짓 계속하면 남는다.
오손이란 대소변 후에 곧바로 성교하는 것을 말한다. 간을 아프게 하며 근골의 피로, 현기증 또는 옹저(癰疽), 혈맥(血脈)의 고갈을 일으킨다.
그와 같은 상태가 오랫동안 계속되면 음위, 발기불능, 중풍, 반신불수가 된다.
이런 중세를 '기관궐상'이라고 한다. 여성상위의 전입식(앙와한 남성에 여성이 마주 보고 올라탄다)으로 천천히 삽입한다. 여성에게 성 흥분이 나타나고 질이 습윤하면 사정하지 않고 성교를 중지한다. 10일 남짓 계속하면 낫는다.
육손이란 속발성사정곤란으로 성욕이 나는 대로 과도하게 하여 정기를 고갈시킨 것이다.
양이 편파적으로 성하며 성기능이 항진하므로 발기가 빈번하며 정기가 탕진하여 대갈(大渴)이 된다. 현기증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그것을 '백폐'라고 한다.
여성상위로 여성 쪽이 움직인다. 괄약근이 수축하고 질에 분비액이 흥건해지면 사정하지 않고 성교를 중지한다. 10일 남짓 계속하면 남는다. 칠손이란 외출에서 돌아와서 땀을 흘린 채 곧바로 성교한다.
그리고 사정 후 다시 교합하여 대폭적으로 추송하며 왕성하게 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큰 병을 일으키며 혈고기갈(血枯氣竭)이 된다. '혈갈'이라고 말한다.
증상으로는 피부가 긴축하고 음경에 통증이 오며 음낭이 축축하게 느껴지는 것을 들 수 있다. 피가 섞인 정액이 나온다. 여성은 앙와하여 둔부를 높게 쳐든다.
남성은 여성의 대퇴 사이에 무릎을 끓고 깊이 삽입한다. 여성에게 성 흥분이 나타나고 괄약근이 수축하며 질이 습윤하면 사정하지 않고 성교를 중지한다. 10일 남짓 계속하면 낫는다.
옛날 사람이 '칠손'을 들어 경계한 것은 보정고본(保精固本)을 원칙으로 하고, 아울러 여성이 오르가즘을 얻을 수 있는 성교방법을 소개하며 남성의 성 능력을 높이고, 남녀간의 성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이다.
물론 성교자세만으로는 양생보건 작용은 한정되어 있으며 질병 치료의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상호간의 접촉을 통하여 성감을 얻고 유쾌한 심리적인 만족감을 만들어내는 데 있다. 그것은 병든 몸에 직접 작용하지는 않는다.
성교 때 통증을 수반하는 혈정액, 성기능 이상, 신체에 불쾌감을 느끼는 증상이 있을 때는 우선 성교를 자제하는 것으로 해결을 도모하며 나아가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
옹저(癰疽) : 병 이름. 창양(瘡瘍: 몸 겉에 생기는 외과적 질병과 피부질환)이 심해지는 것을 말한다.
혈맥(血脈) : 경맥(經脈)이라고도 하여, 기혈이 순환하는 통로를 말한다.
대갈(大渴) : 현저하게 입·목이 마르는 것이다.
혈고기갈(血枯氣竭) : 병의 징후. 간과 신장의 정혈(精血)이 손상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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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죽간의서」의 칠손
음양은 천하의 지극한 도이며, 남녀의 방사에는 손과 익이 있다. 역대의 의술가들은 오랜 동안 실천을 통하여 갖가지 질병이 부적절한 방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았으며, 심신의 상태와 방사의 부조화를 분석하여 '칠손'으로 요약했다. '칠손'의 내용에 관해서는 마왕퇴 고분에서 출토된 「죽간의서」에 그 기록이 있다. "1, 폐(閉), 2. 설(泄), 3. 갈(竭)[渴]), 4. 체(?, 또는 물(勿)), 5. 번(煩 ,또는 손(損1),6. 절(絶), 7. 비(費)"라고 되어 있다. 첫째는 방사 때의 음경의 동통, 정도(精道)의 불통, 심하면 사정해도 정액이 나오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것을 '폐'라고 한다.
둘째는 방사 때, 온몸에 땀방울이 흐를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리며 양기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말한다. 그것을 '설'이라고 한다.
셋째는 방사를 절제하지 않고 몇 번이나 교접하여 정액을 쓸데없이 사용해버리는 것을 말한다. 그것을 '갈'이라고 한다.
넷째는 방사 때의 발기불능을 말한다. 그것을 '체'라고 한다.
다섯째는 교접중의 급박한 헐떡임 또는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번뇌, 정신적인 혼란을 가리킨다. 그것을 '번'이라고 한다.
여섯째는 여성에게는 성욕이나 욕구가 없는데도 남성만이 흥분하여 서두르며 상대의 욕구를 기다리지 않고 심하면 난폭하게 강제적으로 성교하는 것이다. 그것은 성생활의 조화를 어지럽힐 뿐 아니라 여성에게 씻기 어려운 고통을 준다. 심신의 건강을 손상하며 수태한 경우는 태교에 영향을 준다. 그것을 '절'이라고 한다.
일곱째는 성교시의 지나친 누설을 말한다. 쓸데없이 정기를 소모하는 것을 '비'라고 한다. |
1. 여성의 생식기
중의학에서는 여성의 생식기를 여자포(女子胞), 포문(胞門), 자호(子戶), 옥문(玉門), 옥호(玉戶), 포호(胞戶) 등으로 적고 있다. 현대 의학에서는 여성의 생식기를 두 부분으로 나눈다.
신체의 표면에 노출된 부분을 외생식기, 몸 속에 감추어져 있는 부분을 내생식기라고 한다.
외생식기는 여성의 외음부를 가리킨다I. 외음부에는 치구, 대음순(大陰脣), 소음순(小陰脣), 클리토리스(陰核), 질구, 요도구, 처녀막, 질전정(膣前庭), 대전정선(大前庭線:바르톨린선) 등이 있다.
치구는 돌출한 지방층으로, 사춘기부터 그곳 피부에 음모가 생기는데 역삼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대음순의 표면에는 음모가 나 있고 피하지방이 있으며, 혈관, 임파관(淋巴管), 신경이 집중되어 있다. 소음순은 대음순의 안쪽에 있고 한 쌍의 젊은 주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점막처럼 습윤하며 신경이 집중해 있어서 민감하다.
클리토리스는 음핵귀두, 음핵체(陰核體), 음핵각(陰核脚)의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클리토리스는 일종의 해면 모양의 조직으로 말초신경이 집중해 있으며 아주 예민하다. 성 충동을 느꼈을 때는 약간 팽창, 발기한다.
질구는 위쪽으로 질과 자궁까지 이어져 있다. 월경의 배출 통로이고 성교와 분만의 통로이기도 하다. 요도구는 비교적 작으며, 요도는 방광까지 이어져 있고 배뇨의 통로가 된다. 질구에는 한층의 막이 있는데 이를 처녀막이라고 한다. 처녀막의 중앙에는 작은 구멍이 있고, 월경은 그 작은 구멍을 통해 흘러나온다. 성교에 의해 처녀막은 파괴된다.
질전정은 좌우 소음순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클리토리스와 그 아래 있는 외요도구, 그리고 가장 안쪽에 있는 질구를 거느리고 있다. 대전정선은 크기가 콩만한데 질구 양쪽에 있으며 성충동을 느끼면 담황색의 알칼리성 점액을 분비하여 질구를 습윤시킨다.
내생식기는 대체로 질, 자궁, 난관, 난소의 네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질은 내외 생식기 사이의 통로가 되며 외생식기와 함께 성교기관이다. 또 월경과 태아분만의 통로이기도 하다.
자궁은 골반 구멍의 중앙에 위치해 있고 배(梨)를 거꾸로 놓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위쪽은 크고 아래쪽은 작다.
위쪽의 큰 부분을 자궁체(子宮體), 아래쪽의 작은 부분을 자궁경부라고 한다. 임신하지 않았을 때는 대개 달걀만한 크기이다. 자궁 속은 비어 있고(자궁강(子宮腔)) 그 길이는 일반적으로 7.0∼7.5Cm 정도이다. 앤 밑에 하나의 구멍(자궁구(子宮口))이 있는데 질과 통해 있다. 자궁강의 내부는 한 층의 엷은 막으로 덮혀 있으며, 그것을 자궁내막 이라고 한다.
자궁의 윗 부분 양쪽에는 한 쌍의 구멍(난관구(卵管口))이 있는데 그것은 난관으로 통한다. 자궁경부는 자궁의 일부분으로 원기둥 모양의 통상기관(筒狀器官)이다. 그 내강은 자궁경관(子宮頸管)이며 위쪽은 자궁강, 아래쪽은 질과 연결되어 있다. 자궁경부의 맨 밑 부분은 질 로 돌출되어 있는데 그것을 자궁경질부(子宮頸膣部)라고 한다. 질 안에 있는 자궁경관 개구부(開口部)를 자궁구라고 한다. 자궁의 앞쪽은 방광과 닿아 있으며 뒤쪽은 직장과 닿아 있다. 임신을 하면 태아는 자궁강 안에서 성장하는데 그에 따라 자궁도 커진다.
난관은 좌우에 하나씩 있는데 길이는 약 10cm이고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는 장소이다. 곧 수정하는 곳이다. 난관의 벽은 연동운동( 動運動)을 하여 난자를 자궁강 안으로 들여보낸다.
난소는 좌우에 한 쌍이 있으며 편평한 타원형 모양을 하고 있다. 난자를 생성하고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여 여성 특유의 생리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
회음(會陰) : ① 생식기와 항문 사이의 부분을 말한다. ② 경혈(經穴)의 이름으로 임맥(任脈)에 속한다.회음건(會陰腱)의 중심의 후연(後緣)에 있다.
① 대음순 ② 소음순 ③ 질정전 ④ 대정전선 ⑤ 항문 ⑥ 회음 ⑦ 처녀막 ⑧ 질구 ⑨ 외용도구 ⑩ 클리토리스 ⑪ 치구 |
2. 질(膣) 질은 위로 자궁과 이어지고 아래로 외생식기와 통해 있다. 여성의 성교기관으로 정액을 받아들이고 월경을 배출하며 태아를 분만하는 통로이다. 점막, 근육층, 외막으로된 신축성이 강한 근육 관도이며 그 상단은 자궁경부의 아랫부분을 감싸고 있다. 질의 바깥쪽 3분의 1에는 감각신경이 있으나 안쪽 3분의 2에는 감각신경이 존재하지 않는다. 질벽에는 분비선은 없으나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는 질벽의 혈관이 충혈이 되고 액체가 산출하여 질의 내벽을 윤활시킨다. 성반응이 지속되면 질 바깥쪽의 3분의 1이 충혈하여 질구의 직경은 약 절반으로 수축한다. 이때 질 안쪽은 평창하고 아래쪽 또는 바깥쪽은 좁게 수축된 상태가 된다. 성교시의 이 형태는 질의 입구 부근이 음경을 강하게 죄는 형국이 되므로 남성의 성적 자극을 높이게 된다. 남성의 복막강(腹膜腔)이 밀폐된 생식낭인데 비해 여성의 복막강 양쪽은 난관채(卵管采), 난관, 자궁, 질에 의해 몸 밖과 통해 있다. 보통 자궁경관 안에는 점액의 마개가 있어 복막강과 몸 밖이 차단되어 있다. 그러나 그 점액 마개가 훼손되면 복막강은 질에서 몸 밖으로 통하게 되어 복강 감염이 우려된다. 또한 정상시에는 질내에 유산균이 있는데 이것은 약산성을 지니고 있어 몸 밖으로부터의 세균 침입을 방지한다. 따라서 질내를 세척하면 유산균이 멸실되어 자궁내막의 염증이나 난관의 염증 등 질병을 일으킬 때가 있다. |
① 난관 ② 자궁강 ③ 자궁체 ④ 방광 ⑤ 클리토리스 ⑥ 요도 ⑦ 질 ⑧ 항문 ⑨ 직장 ⑩ 자궁구 ⑪ 자궁경 ⑫ 난소 |
3. 월경 정상적인 월경은 한 달에 한 번 닥쳐온다. 바닷물에 밀물과 썰물이 있고 달에 차고 이러짐이 있듯이 때가 되면 나타난다. 따라서 월경은 월사(月事), 월수(月氷), 월신(月信)이라고도 부른다.
건강한 여성은 보통 14세쯤부터 월경을 하게 된다. 초조(初潮)의 나이는 빠르면 9세, 늦으면 18세쯤인데 체질이나 기후 등과 같은 요소와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기후가 따뜻하고 체질이 건강하며 영양상태가 좋은 도시 즉 여성은 초조가 비교적 빠르다. 거꾸로 기후가 춥고 체질이 섬약하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농촌 쪽 여성은 비교적 늦다. 월경은 49세 전후부터 점점 폐지된다. 그것을 절경(絶經), 경단(經斷)이라고 한다. 월경 폐지의 나이도 체질에 따라 빨라지거나 늦어진다.
월경은 신장의 기운이 왕성하고 천계(天癸)가 오고 충맥(衝脈)과 임맥(任脈)이 충실한 것이 전제가 된다. 충맥과 임맥은 몸 표면 가까이에 있는 경락(經絡)을 순환하며, 안으로 오장육부를 왕성하게 하고 혈기를 조화롭게 하며 끊임없이 운행시킨다. 기혈이 가득 차서 넘치면 달마다 월경이 내리게 된다. 그러므로 충맥·임맥은 월경의 근본이라고도 한다. 월경은 또 오장육부나 기혈이 건전해야 비로소 순조롭게 배출되게 된다. 경수(經水)는 기화작용(氣化作用)에 의해 피로 바뀐 것이므로 신장, 간장, 심장, 비장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월경의 주기는 보통 28일이지만 21∼35일의 폭을 가지고 있다. 「심씨여과집전정(沈氏女科輯箋正)」속에 "경행(經行)의 기일은 달마다 찾아오지만 주기는 며칠 안밖으로 변할 때가 있다. 만약 요통이나 복창통(復脹痛)이 없으면 선천적인 것이며, 특별히 병이라고 할 수는 없다"라고 쓰여 있다.
월경의 양은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으며, 30∼100cc이다. 지속기간은 3∼5일, 주기는 자궁 출혈의 첫째날부터 셈하여 박리기(剝離期)와 재생기(1∼3일째), 증식기(6∼14일째), 분비기(15∼28일째)를 거친다. 14일째를 전후하여 성숙한 난자가 배출된다. 여성의 일생 동안 약 400개의 난자가 배출된다.
월경의 주기가 정상적인 경우보다 길고 월경의 양이 많거나, 또는 주기가 짧고 월경이 아주 적은 경우는 병적인 상태로 보아야 한다. 월경은 적색이 정상이다. 초조는 색깔이 엷으며, 양이 많아짐에 따라 적색이 되며 폐경기 무렵이 되면 담홍색이 된다. 일반적으로 월경은 응결하지 않으며 혈괴(血塊)도 없고 특별한 냄새도 없다.
음혈(陰血)은 충맥·임맥으로 흘러내려(下注) 경수가 된다. 충맥·임맥은 포중(飽中:자궁)에서 시작되며, 포맥(胞脈)은 신장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월경 때에 요통이나 하복부의 추창감(墜脹感)이 생길 때도 있으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정상의 범위 안에 있다고 할 것이다.
이밖에 특수한 월경으로는 2개월에 한 차례 있으면서 다른 병중이 없는 것을 병월( 月)이라고 한다. 또 3개월에 한 차례 있는 것을 거경(居經)이라고 하고, 1년에 한 차례밖에 없는 것을 피년(避年)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 일생 동안에 한 차례도 월경을 하지 않으면서도 수태를 하는 여성도 있는데, 그것을 암경(暗經)이라고 한다. |
천계(天癸) : ①남녀의 콩팥의 정기(精氣)를 말한다. ②월경을 뜻한다. ③원음(元陰)을 말한다. 충맥(衝脈) : 태충맥(太衝脈) 이라고도 한다. 기경팔맥(奇經八脈)의 하나로 포중(내생식기)에서 시작하여 하나는 척주(脊柱)를 돌고, 다른 하나는 서경(鼠徑)부분에서부터 신경(腎經)을 따라 배 부분을 상행하여 흉중에 흩어진다. 그 위에 상행하여 목에서부터 입술을 통과하여 눈으로 들어간다.
임맥(任脈) : 기경 팔맥의 하나로 소장 안에서부터 일어나고 척추골 내부를 따라 상행한다. 동시에 또 회음부에서 나와 위로 전음(前陰)에 이르고, 복부 한가운데를 따라 배꼽을 통과하고 다시 흉부, 두부에 이른 뒤 아랫입술 중앙에 이르고, 이것에서부터 좌우 양쪽으로 갈라져 눈에 이르게 된다. 순환과정에서 여러 경(經)들과 서로 관계가 있다. 이것은 음경(陰經)의 경맥의 기본이다.
기화(氣化) : 몸 안의 기기(氣機)의 운행과 변화를 말한다.
심씨여과집전정(沈氏女科輯箋正) : 책 이름. 張壽願가 1933년에 쓴 것으로 청나라 요봉(堯封)이 편찬한 부인과 치료에 서양의학을 첨가하여 서술한「沈氏女科輯要」의 주석서를 말한다.
음혈(陰血) : 혈액을 가리킨다. 피는 음에 속하므로 음혈이라고 한다.
하주(下注) : 아래로 흐르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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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방
유방은 가슴 양쪽에 있고 그 모양은 반구형인데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이 통과하는 지점에 있다. 유방 중앙의 돌기 부분을 유두(乳頭: 乳首)라고 하며, 그것은 간(肝)에 속한다. 유방의 중앙, 유두 주변의 피부가 담홍색으로 되어 있는 부분을 유륜(乳輪)이라고 한다.
유방의 형상과 발육은 연령 및 생리시기에 따라 다르다. 유선(乳線)의 생리적 기능은 젖을 주기 위한 유즙을 분비하는 일이다. 또 발육이 좋은 유방은 여성 특유의 여성미를 갖추게 하기도 한다.
유방, 유두는 허벅지, 치구 등과 함께 여성의 민감한 부위이다. 유두의 발기는 여성의 성적 흥분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성반응의 흥분기에는 유방이 팽창하며 표면의 정맥이 드러나고 유두도 커진다. 젖을 먹인 적이 없는 여성의 경우, 유방은 원래의 크기에 비해 20∼23퍼센트 정도 커진다.
유방은 유선, 지방, 결합조직으로 채워져 있다. 유선의 발육은 3단계로 나누어진다. 제1단계는 유년기이다. 유선은 짧은 가지 모양의 도관(導管)으로 성장에 따라 생성된다. 제2단계는 사춘기로, 난소에서 분비된 다량의 여성 호르몬에 의해 유선의 발육은 가속화되고, 지방이 유선에 붙기 때문에 유방은 현저하게 커진다. 제3단계는 임신기이다. 도관이 길어지고 그 말단에 선포(腺胞)가 형성되며 임신 후기가 되면 선포는 점점 팽창하여 최종적인 발육을 이룩한다. 20대 여성은 일반적으로 유선의 발육이 기본적인 형태로 이루어지지만 임신한 뒤에는 더욱 발육한다. 임신기의 발육은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이며, 수유기 이후에는 유방이 쳐지거나 어느 정도 수축한다. 유방의 크기는 기본적으로 종족이나 유전, 자연 발육에 의해 결정되지만 외적인 요소와도 관련이 있다. 20대에 이르러 유방의 발육이 기본적으로 안정되더라도 인위적으로 유방의 형태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할 수 있다. 먼저 흉부의 대흉근(大胸筋)을 키우는 운동을 한다. 이 방법은 간단하며, 특히 유방의 발육이 거의 완료된 여성에게 그 효과가 현저하다. 운동을 통해서 대흉근을 발달시키면 유방을 보다 더 융기시킬 수 있다. 대흉근의 단련은 유방을 단단하게 하고 위로 달라붙게 하며 탄력성을 갖게 한다. 다음으로는 바른 자세를 갖는다. 젊은 여성이 가슴을 펴고 등줄기를 세우면 건강하고 아름답게 보이게 된다. 가슴을 오므리고 어깨를 올리는 자세는 유방과 흉부 조직의 발육에 불리하다. 또 유방의 지방 함유량이 증가하면 유방은 크고 풍만해 진다. 그러므로 영양이 풍부한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의 함유량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정서는 내분비 기능에 영향을 준다. 즐거운 기분이나 편안한 기분은 뇌하수체전엽(腦下垂體前葉)에서 성선자격(性腺刺激) 호르몬(hormone)과 최유 호르몬(催乳 hormone:黃體刺激 hormone)을 분비시키며 그에 따라 난소의 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 유방은 크게 솟게 된다. 월경이 정상적이고 초조한 마음을 별로 가지지 않으며, 안정된 정서를 유지하면 내분비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취 되는데 유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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