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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먹을 거리~

오월의장미 장미 2008. 7. 27. 18:12



  ♣사라져가는 풍습 삼복 ♣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속절(俗節)이다.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庚日)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庚日)을 말복이라 하여, 이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이라 한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복의 어원에 대해서는 신빙할 만한 설이 없다. 다만 최남선의《조선상식(朝鮮常識)》에 의하면 '서기제복(暑氣制伏)'이라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복은 원래 중국의 속절로 진(秦)·한(漢) 이래 매우 숭상된 듯 하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동국세시기》의 기록에 의하면 "상고하면《사기(史記)》에 이르기를 진덕공(秦德公) 2년에 처음으로 삼복 제사를 지냈는데, 성 4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충재(蟲災)를 방지했다고 하였다."라는 내용이 전한다. 이로 보아 삼복은 중국에서 유래된 속절로 추측된다.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으로 이를 '삼복더위'라 한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더위를 이겨내라는 뜻에서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표(氷票)를 주어 관의 장빙고에 가서 얼음을 타 가게 하였다.

복중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아이들과 부녀자들은 여름 과일을 즐기고, 어른들은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산간계곡으로 들어가 탁족(濯足)을 하면서 하루를 즐긴다. 한편으로 해안지방에서는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면서 더위를 이겨내기도 한다.

  
 오늘이 초복입니다.
건강식 많이 드시고 삼복더위 이기시며
올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세요  
 

 

伏이 짧으니 더위도 짧겠지  

 

예년에는 3복 기간이 30일이 보통이다

 

7월 중순에 초복이 들고 8월 중순에 말복이 드니까 

 

그런데 금년은  초복이 7월 19일이고 말복이 8월 8일이니 20일간이다

 

만약 8월  8일이 立秋였더라면 말복은 10여일 뒤로 갈 것을

 

예년과 달리 입추가 8월 7일이 되었고  8일의 일진이

 

입추가 지나 첫 번 재  庚字 일진일이 8일이니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맞아 떨어질 수가  

 

더위가 한풀 꺾이는 末伏쯤 지나면 우리 사회에도

 

답답하던 먹구름이 걷히고 시원한 계절이 앞당겨지리라는 길조가 아닐까

 

일찍이  첨성대를 쌓아 계정의 변화를 측정하고

 

포석정을 만들고 유상곡수를  고안해낸 슬기로운 배달의 후예

 

이런 시련 쯤 여러 차례 겪어봤습니다

 

옥동자를 분만하자면 진통이 따르게 마련

 

산모가 탈진할 정도의 혹독한 진통을 겪는 모습 

 

지켜보는 가족 친지들 손에 땀을 쥐게합니다

 

지루한 장마여 찜통같은 3복 무더위야

 

으앙!소리  소리 나거들랑 지체 없이  썩 물렀거라  

 

참는데도 한계 있다 우리 아기 땀띠 나면

 

오냐오냐 언제까지 곱게곱게 둘 수 없다  

'작은 더위'라는 소서부터 본격적인 더운 날씨로 접어든다.
이맘 때가 되면 벼는 출수기를 맞는다.

복더위 최고의 보양식

 

7월 7일은 새색시도, 행인도 달려들어 논매기를 거든다는 소서(小暑)입니다.
이날은 복더위의 들머리, ‘우수수(雨水水)’ 내리는 장맛비 속에서 너나없이 논에서 김을

매는 논매기, 즉 더듬이에 매달리는 때였습니다. 어제 온 국민의 마음이 평창에 모였듯,

옛 소서에는 온 백성의 손길이 논[沓]에 모였던 것이죠.

소서는 예부터 채소와 과일이 풍성해지고 보리와 밀이 나는 때이기도 합니다.

보리밥과 우리밀국수 한 그릇이 딱 어울리는 절기이죠.
그러나 식도락가는 소서의 음식이라면 단연 민어를 꼽습니다. 민어(民魚)는 말 그대로

백성의 물고기란 뜻입니다. 기호지방에서 최고의 횟감으로 꼽혀왔고 부모의 제사상에

꼭 올려야 할 음식이었습니다.

예부터 “복더위에 민어찜은 일품, 도미찜은 이품, 보신탕은 삼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양식으로도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허나, 맛의 고향 전라도에서는 찜보다는 회나 탕을

먹었습니다.

주말 가족들과 민어 잔치를 벌이는 것은 어떨까요?
민어를 제대로 먹으려면 전남 신안군의 지도나 임자도, 목포로 가는 것이 좋겠지만,

요즘 서울에도 산지 직송의 식당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맛을 보고 반해 버렸습니다.

‘백성 민, 고기 어’를 되뇌며….

민어예찬론

 

①맛이 담백한데다 입에서 살살 녹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빨라 소화기능이 떨어진 노인 및

   환자의 건강 회복에 좋다.
②부레는 젤라틴이 주성분이고 콘드로이틴이 풍부해 피부 미용에 특히 좋다. 껍질과 함께

   기름소금장에 찍어 먹는다.
   참고로 조상은 부레로 풀을 쑤어 사용했다. “이 풀 저 풀 다 둘러도 민애 풀 따로 없네”

   라는 강강술래 메김소리나 “옷칠 간 데 민어 부레 간다”는 속담은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 말.
③민어에는 불포화지방산,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등이 풍부해 탕, 전, 찜으로 먹어도 좋고

   말려 먹어도 굴비 이상으로 좋다.
④한방에서는 개위(開胃)하고 하방광수(下膀胱水)한다고 했다. 개위는 ‘위장을 열어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 입맛을 당기게 한다’는 뜻, 하방광수는 ‘배뇨를 도와준다’는 뜻이다.
⑤민어의 부레를 원료로 해서 구슬처럼 만든 아교주(阿膠珠)는 피로를 치유하고 몸이 이유

   없이 허약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기침, 코피를 다스린다고 알려져 왔다.


<참고; 국립수산과학원 ‘재미있고 유익한 수산물 이야기’>

 

 

 

민어 이야기 

여름절기 초복,중복,말복

 

복(伏)이라는 글자를 풀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빌리면

개와 사람이 동등하게 서있는 모습으로

보인다는 사람도 있고,

개가 사람 앞에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한마디로 개는 사람과 친한 동물이며

복중의 개는 사람(주인)에게 잘 보여야

살아 남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다.

그만큼 우리 선조들은 개를 복 음식으로

선호했다는 뜻이다. 

 

대형 어종임을 실감케하는 민어 

 

주린 배를 채우기에 급급했던 옛사람들은

찌는듯한 삼복 더위를 이겨내기에 체력의

한계를 느꼈다.

이러한 환경에서 쉽게 취할 수 있는 고단백 육류 음식이 개고기였다.

 

지금도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북녘땅 평안도 함경도 연변 등 

내륙지방에서는 개고기를 단고기라 부르며 사시사철 즐겨먹는 다고 한다.

 

하지만 88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외국의 동물보호단체들의 눈치를 살펴야 했고 

우리 나라도 애견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우리의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

강아지를 의인화 하여 가족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생긴 것이다.

 

때문에 여름 보양식으로 개고기를 멀리하는 인구가 증가했으며

삼계탕이나 민어탕으로 대체하는 풍조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

 

 

민어 껍질 맛이 또한 일품이다

 

우리가 여름철 복날엔 보신 음식을 먹는

'복달임'을 한다고 한다.
개장국, 삼계탕, 추어탕과 수박 등을

주로 먹는다.

하지만 복달임의 으뜸은 민어였다고 한다.

삼복더위에 민어찜은 일품, 도미찜은 이품,

보신탕은 삼품이라 평가했다고 한다.

 

민어는 조선시대부터 옛조상들이

여름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다.

중인 이하 평민들이 복날 음식으로 개고기 먹는것을 마뜩잖게 생각했음인지

꽤나 한다는 양반네를 비롯한 사대부들은

민어탕을 먹었다.

    

뿐만아니라 선농탕(설렁탕, 설농탕, 설롱탕)과 함께

구휼 식품으로 애용되었다.

매년 여름이 오면 대갓님 마나님들이

하인들과 함께

뚝섬이나 광나루 또는 삼개나루터에

가마솥을 걸어놓고 민어탕을 끓여

요즈음으로 말하면 노숙자에 해당하는

하층 서민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함께 제공하면서

 

"사직골 김대감집이요"

"배오개 정대감 집이요"라며 소리치곤 했다.

 

참으로 사람 사는 맛이 나고 인정이

묻어나는 정겨운 모습이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 이 시대, 어느 재벌가나 고관대작

집에서

한끼 식사에 굶주린 노숙자를 위하여그렇게 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일이 없다.

 

  

이러한 민어가 일본의 한국 침탈과 함께

한반도에 일본사람들이 들어오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일본 사람들이 먹는 횟감으로 그동안

즐겨먹던

광어, 농어, 도미보다 맛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부터다.

 

일본 방방곡곡을 비롯한 조선 팔도에

<타리민어>라는

상표가 붙어 공급되었으며

민어 파시가 열리던 전남 신안군 임자도

<타리> 포구는

지나는 개도 돈을 물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져 온다. 

 

올 여름 건강음식은 민어로 하세요
 

개우치, 홍치, 불등거리, 보굴치,라고 불리는 민어는 새우, 게류, 작은어류,

두족류 등을 먹으며

우리나라 서.남해, 황해, 발해, 동중국해에서

 6년이면 1m이상 자라는 대형 어종이다.

 

회 먹고 민어탕 끓여 먹으면 올 여름도

멀어져 갈 것이다 

 

민어회 한점에 이슬이 한잔 쭈욱-----끄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