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제 3,4막]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제 3,4막] Opera, 'Le nozze di Figaro', 제 음악게시물을 찾아 주시는 서프앙 여러분 평안 하신지요? 오페라 음악으로 함께하는 금요일 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Mozart'(모짜르트)의 오페라 'Le nozze di Figaro', (피가로의 결혼) [제 3,4막]을 올립니다. 이 작품은 오스트리아의 황제 요제프 2세의 칙명으로서, 당시 파리의 연극계의 거장인 보마르셰(Beaumarchais, P. A. 1732∼1799)의 2부작 희극의 제 2부에 기인하며, 오스트리아 왕실 소속 극시인으로 저명한 '로렌쪼 다 폰테'가 번안한 각본에 모짜르트가 작곡한 4막의 희가극입니다. 전편인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초연된 약 30년후 1816년 이탈리아의 롯시니에 의해서 오페라로 작곡되었고 초연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혼란스러워 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다시 한번 설명하면, 모짜르트가 먼저 '보마르셰'의 2부작 희극의 후편인 '피가로의 결혼'을 오페라로 작곡 초연하였고 그로부터 약 30년후 롯시니가 '보마르셰'의 2부작 희극의 전편인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작곡 초연 하였습니다... 즐감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그럼... Wolfgang Amadeus Mozart 모짜르트 (1756∼1791) 'Le nozze di Figaro', [피가로의 결혼]
작품 해설 오페라<피가로의 결혼>은 1785년 가을부터 이듬해 4월에 걸쳐 작곡된 오페라 부파(희극적이고 밝은 것)인데, 보마르세(P.Beaumarchais)의 동명의 회곡을 오페라용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서곡은 프레스토, D 장조, 2분의 2박자, 소나타 형식, 다만 소나타 형식이라고는 하지만 전개부 대신에 짤막한 경과부가 두어졌다. 경쾌하고 명랑한 제 1주제, 유머스러운 제2주제, 아주 짧은 경과부와 재현부를 거쳐 만하임 악파적인 떠들썩한 코다로 끝난다. 또한 이 서곡은 짧기는 하지만 화창한 분위기를 빚어내므로, 연주회 같은 데서 프로그램의 서두에 놓는 경우가 많다. W.A. 모차르트의 4막으로 된 오페라. P.A.C. 보마르셰의 희곡을 바탕으로 L. 다 폰테가 이탈리아어로 대본을 썼다. 1785년 만들어진 작품으로, 86년 빈의 부르크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다 폰테가 대본을 쓰는 대로 받아 작곡하여 6주일 동안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음악은 오페라부파의 형식을 취하여 경쾌하고 우아하며, 등장인물들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표현하여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모차르트는 이 작품에서 등장인물이 한 사람 또는 여러 결합에 의해 차례로 무대에 나타나, 등장인물이 늘어나면서 극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는 앙상블 피날레형식을 확립하였다. 등장인물의 개성이 조역에 이르기까기 뚜렷이 드러나고, 대사를 포함한 음악의 움직임이 높은 예술성을 유지하여 원작을 한층 약동적으로 만들었다. 유명한 《서곡》 외에 오페라 전곡이 자주 연주되고 있다. 그런데 이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은 몰리에르 이후 최대의 명작으로 꼽히는 보마르세가 지은 동명의 희극이 바탕이 되어있다. 이 극은 1784년에 파리에서 상연되었는데, 실은 보마르세의 3부작의 제2부가 되는 것으로서 제1부는 "세빌리아의 이발사" 다. 그러므로 이 "피가로의 결혼"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제1부가 되는 "세빌리아의 이발사" 의 줄거리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바람기와 평생의 정열과의 또 하나의 차이는, 바람기 쪽이 조금 더 오 래 간다는 점에 있다" 고 오스카 와일드는 말했다.다시 말해서 이 세상에 "평생의 정열" 이란 없다는 뜻에서 한 말인데, 이 오페라를 이해함에 있어서 좋은 단서를 제공하는 말이기도 하다. 18세기 스페인의 도시 세빌리아 가까이에 알마비바 백작이 살고 있었다. 조금은 잘 생기고 약간 바람기도 있는 독신의 영주다. 어느날 그는 바르톨로라는 의사가 후견을 맡고 있는 로지나라는 귀여운 처녀에게 반해 버린다. "사랑은 미치게 한다는 말은중복되고 있습니다. 사랑은 그 자체가 광기입니다...." 라는 하이네의 말을 빌 것도 없이, 백작은 자나깨나 로지나 생각밖에 없었다. 그러나 로지나에게는 바르톨로라는 욕심많고 심술궂은 영감쟁이가 붙어 있어서, 그녀와 만나 자기 마음을 털어 놓을 기회가 없다. 어찌할 줄 몰라 궁리에 빠져 있을 때, 느닷없이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이 만능박사 피가로다. 피가로는 한낱 거리의 이발사에 지나지 않지만, 머리가 잘 돌기로는 당대 최고다. 물론 노동에 대한 보수는 톡톡히 받아낸다. 피가로는 백작에게서 돈푼이나 울궈낼 속셈으로 백작을 위해 나선다. 피가로는 온갖 지략을 발휘해서 바르톨로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하여 백작과 로지나는 혼인을 맺기에 이른다. 여기까지가 "피가로의 결혼" 전편에 해당하는 "세빌리아의 이발사" 의 줄거리이다. "세빌리아의 이발사" 는 1782년에 파이지엘로에 의해 오페라로 만들어져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 제2부에 모짜르트가 참여하게 된 동기는 이 성공을 목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뒤 1816년에 롯시니가 다시 이 "세빌리아의 이발사" 를 오페라화하여 크게 성공한다. 오늘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은 이 두번째의 롯시니가 작곡한 "세빌리아의 이발사" 이다. 다시 "피가로의 결혼"으로 돌아가자. 피가로는 혼인을 성사시킨 공로로 백작 직속 하인으로 일하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에 그도 사랑을 하게 된다. 상대는 백작부인의 하녀인 수잔나이다. 그녀도 날 때부터 시녀 다이프의 아가씨여서, 피가로와 마찬가지로 천성적으로 머리가 잘 돌았다. 알마비바 백작도 그녀를 밉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바람기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백작은 그것이 심했다. 그토록 고심했고 피가로의 헌신적인 주선으로 결혼하게 된 로지나이건만, 백작의 마음에는 벌써 가을 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갑자기 일어난 것이 피가로와 수잔나의 혼담이다. 물론 백작은 이 결혼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수잔나처럼 귀여운 처녀를 손가락 하나 건드리지 않고 피가로에게 넘기기에는 너무나 아까웠다. 결혼날짜는 가까워 오는데 어떻게 하는 수가 없을까 하고 백작은 골똘히 생각한다. 드디어 백작은 마지막 수단으로서, 오래전에 폐지된 초야권을 한 번 더 부활시켜서 수잔나에 대한 욕심을 채우려 한다. 이 초야권이란 봉건시대에 있었던 악습인데, 서민의 혼인에 즈음해서 추장, 사제, 영주 등이 자신의 성에 거주하고 있는 신랑보다 먼저 신부와 동침하는 권리을 말한다. 지독한 악습이었는데, 이 초야권에 대한 인식을 미리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 "피가로의 결혼" 을 감상하는 재미는 반감된다. 드디어 결혼 당일이 왔다. 백작은 오늘이야말로 수잔나를 품안에 안게되리라 믿고 있다. 신랑 피가로는 그런 낌새도 모르고 무턱대고 좋아한다. 바로 이 대목에서 "세빌리아의 이발사" 속편에 해당하는 "피가로의 결혼" 의 제1막이 오른다. 이처럼 "피가로의 결혼" 은 "세빌리아의 이발사" 의 후속편에 해당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보마르세의 이 두 극은 루소의 "사회계약설" , 몽테스키의 "법의 정신" , 볼테르의 많은 저술들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혁명을 유도해낸 원인중의 하나로 꼽힐 만큼 사회적으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보마르세는 이 2개의 극을 통해 당시의 부패하고 타락한 지배계급을 통렬히 비판, 조소하고 있다. 예컨대 피가로의 독백중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안됩니다, 백작 나리, 그녀만은 절대로 넘길 수 없읍니다. 안되고 말구요. 나리는 영주님이라고 뭐 대단한 인물로 알고 계시겠죠. 귀족, 재산, 위계, 또 뭐니 뭐니 하고 말예요. 하지만 그 만큼한 보물을 얻음에 있어서 나리께선 도대체 뭘 하셨습니까? 태어날 때 수고를 끼친 외에 또 무슨 일을 했느냐구요. 게다가 사람치고는 머리 꼭대기에서 발 끝까지 어리석기만 하고, 그런데 난 이게 무슨 꼴이람!" 보마르세가 이 희곡을 완성한 것은 1781년이지만, 정부와의 마찰이 있어 옥신각신 한 뒤에, 가까스로 파리의 테아트르 프랑세즈에서 초연을 하게된 것은 3년 후인 1784년이었다. 그것은 프랑스 대혁명이 발발하기 불 과 5년 전의 일이니까 당시의 정부가 신경을 곤두세웠던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초연날에는 사상자가 날 만큼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이 극은 당연히 빈에서도 상연될 예정이었으나, 황제의 명령으로 금지되었다. 그 대신 내용을 조금 바꾸어서 오페라로 만든다면 상연해도 좋다는 허가가 내려졌다. 그리하여 로렌조 다 폰테가 대본을 쓰고 모짜르트가 작곡하여 1786년 4월에 완성, 5월 1일에 빈의 브루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모짜르트가 30세 때의 일이다. 일설에 의하면, 황제는 초연 때 이 오페라를 보고는 "브라보 !" 를 외치면서 좋아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작품이 정말로 성공한 것은 프라하에서의 공연때였다. 이 "피가로의 결혼" 은 모짜르트가 가장 잘했던 오패라 부파의 대걸작이다. 오페라 부파란 18세기 초엽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희극적 오페라인데, 주로 일상생활에서 제재를 취하며 노래와 노래 사이를 "레치타티보 세코" 라는, 절반은 빨리 지껄이는 말 같고 절반은 노래하는 듯한 대화나 독백으로 엮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의 극작가 보마르셰의 5막 산문희극. 대본작가 : 보마르셰(Beaumarchais, P. A. 1732∼1799) 국적 : 프랑스 구성 : 5막 초연연월 : 1784년 1784년 극장 코메디 프랑세즈에서 초연되었다. 《세빌랴의 이발사》(1775)의 속편으로 등장인물도 같다. 갈등희극(葛藤喜劇)에 정치풍자와 심리묘사를 가미한 시민극이다. 작가는 서문에서 “사회의 불균형에서 생긴 강렬한 시추에이션 없이는…훌륭하고 참다운 희극성을 연극에서 얻을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 전에는 이발사였지만 지금은 알마비바 백작의 하인이 된 피가로와 백작의 시녀(侍女) 쉬잔과의 결혼이 주제이다. 백작과 부인(로진) 사이는 애정이 식어 서먹서먹해지고 백작은 시녀 쉬잔을 짝사랑하여 밀회를 요구한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쉬잔과 피가로는 부인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갖가지 술책을 써서, 백작의 바람기를 물리치고 혼내주며 순조롭게 부부가 된다는 줄거리이다. 제5막 제3장의 피가로의 길다란 독백(獨白)은 프랑스 대혁명 직전의 당시의 구제도(舊制度)에 대한 비판으로서 유명하다. 이 작품은 루소와 볼테르의 저술과 더불어 프랑스 혁명을 준비한 작품의 하나로 인정되었으며, 구제도의 왕권 ·귀족 ·성직(聖職) 등 특수계급에 대한 민중의 분개와 공격을 대변하는 명작이다. 초연 이래 거듭 대호평을 거두었고 오늘날에도 프랑스 기타 다른 나라에서 자주 상연된다. 모차르트가 작곡하여 1786년 빈에서 상연한 동명의 희가극(喜歌劇)이 있다. |
Wolfgang Amadeus Mozart
작곡..........모차르트 (W.A. mozart 1756∼1791) 모차르트는 어느 분야보다도 오페라 창작에 중점을 두었다 한다. 그는 10세 때부터 오페라를 작곡하기 시작하여 22곡의 오페라를 남겼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음악적인 면에서나 인간적으로 성숙한 20세 이후의 작품이 평가를 받을 만하다. 특히 이 『피가로의 결혼』은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최대의 걸작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돈 지오반니』· 『마적』과 함께 여러 나라에서 상연하고 있다. 줄거리 이 오페라는 보마르세가 1775년에 발표한 『세빌리아의 이발사(Le Barbier de Seville)』가 그 전편이다. 세빌리아의 거리에 피가로라고 하는 이발사가 있었는데, 이 거리의 왕이라 할만한 알마비바 백작은 극히 방탕한 바람둥이였다. 그는 바르톨로라는 의사가 돌보아 주는 아가씨 로지나에게 눈독을 드리고 있으며, 이발사 피가로에게 중개의 역할을 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하여 피가로는 능숙한 수완과 재치로 의사 바르톨로의 눈을 피해 마침내 백작과 로지나가 통하게 되자 그녀는 백작의 부인이 되었다. 지금까지의 줄거리가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이야기이며, 이것이 오페라로 작곡되기는 1816년 이탈리아의 저명한 작곡가 롯시니에 의해서였다. 빚을 먼저 갚느냐 아니면 결혼을 하느냐 하는 재판이 열린다. 백작은 혼자서 안정되지 않은 얼굴을 하고 걸으면서 이상한 일이라 하며 머리를 갸웃거린다. 스잔나와 백작부인이 멀리 나타났으나 백작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오늘밤의 계획을 의논한다. 부인은 스잔나에게 백작을 정원으로 유인해 달라고 부탁한다. 정원에는 자기가 가서 백작을 기다리는 술책을 쓸 것이다. 이 묘안은 적중하여 백작은 걸려들었다. 스잔나가 백작에게 오늘밤 화원에서 기다리겠으니 꼭 오시라고 하자 가겠다하면서 2중창이 시작된다. 백작은「이제는 스잔나도 내 것이군」하면서 중얼거린다. 스잔나는「백작을 잘 삶아 놓았으니 소송은 이긴 것과 다름없다」고 피가로에게 말한다. 그러나 그만 그 소리를 백작이 듣고 말았다. 그리하여 백작은 스잔나와 피가로가 그렇다면 나도 생각이 있다. 소송은 절대로 지게 한다고 노하여「내가 행복을 잃어버리고 내 하인이 그것을 차지한다는 법은 있을 수 있는가(Uedro mentraio so spiro )」라고 노래하는데 말쩨리나를 시켜서 피가로를 혼내겠다는 아리아를 부른다. 백작, 말쩨리나, 법복을 입은 돈 쿠르치오, 피가로, 바르톨로가 등장하는데 스잔나는 조금 후에 등장한다. 피고와 원고가 제각기의 주장을 말한 후, 재판관은 피가로에게 말쩨리나와 결혼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피가로는 "나는 귀족 출신이므로 양친의 허가 없이는 결혼할 수 없다" 하면서 팔에 새긴 표적을 보여 준다. 이것을 본 바르톨로는 이 피가로야말로 자기와 말쩨리나의 사이에서 낳아서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아들임에 틀림없다는 것을 알고 놀라 기뻐하면서 감격하여 피가로를 포옹한다. 여기서 피가로의 신분이 밝혀진 것이다. 그때에 말쩨리나·돈 쿠르치오· 바르톨로· 백작· 피가로 등의 6중창이 벌어진다. 중창이 끝나자 백작·돈 쿠르치오는 퇴장한다. 남은 4사람은 이제부터는 백작도 무서울 것이 없다고 한다. 아무런 짓을 해도 보통이라면서 팔을 마주 잡고 퇴장한다. Che soave zeffiretto
Che soave zeffiretto 포근한 산들바람
포근한 산들바람이 백작부인과 스잔나는 백작을 불러내는 편지를 써야만 했다. 부인이 부르는 대로 스잔나가 받아쓰는 2중창「저녁 바람이 부드럽게(Che soave zeffiretto )」를 노래한다. 편지를 봉하는 데에는 부인의 핀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편지 뒤에는 회답대신「이 핀을 돌려주세요」라고 썼다. 이 때에 농부의 딸들이 와서 합창하는데 백작부인에게 경의를 표하려고 등장했다. 그중에 케르비노가 여자로 변장하여 오지 않았는가! 노래가 끝난 다음 부인은 처녀들이 증정하는 꽃다발 중에서 여자로 분장한 케르비노가 가지고 온 꽃다발을 받는다. 그리고 스잔나에게「이 사람이 누구와 같이 보이지 않느냐」고 한다. 그곳에 백작과 안토니오가 들어 와서 케르비노가 처녀들의 행렬에 끼어 있는 것을 알고 안토니오는 백작에게 고발한다. 마침내 케르비노의 탈을 벗긴다. 제 4막 정원지기 안토니오의 딸 바르바리나는 혼자서 네모진 정원의 등불을 피하여 땅에 떨어진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 왜냐하면 백작이 버린 핀을 찾아오라는 명령 때문이다. 이때 그녀의 카바티나「나타나지 않는 운이 나쁜 핀이여!(L'ho perduta, me meschina!)」를 노래한다. 피가로와 말쩨리나가 나온다. 여기서 바르바리나가 핀을 찾는 이유를 말한다. 즉 백작이 스잔나에게 전해야 할 핀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 사정을 들은 피가로는 백작부인과 스잔나의 계획을 알지 못하고 있으므로 스잔나의 정숙하지 않음을 생각하여 분개한다. 이때 말쩨리나는 자기의 핀을 슬쩍 뽑아 가지고 여기 있다고 하면서 바르바리나에게 준다. 그녀는 크게 기뻐하면서 스잔나를 만나 케르비노한테 간다면서 뛰어 간다. 백작이 나타나 스잔나를 부른다. 이때 피가로는 부인으로 분장한 스잔나를 상대로 하여「아 현명하신 부인이시어 」하면서 연극을 시작한다. 백작은 이 소리를 듣고서「이 배신한 놈들 」이라 한다. 백작이 모두 모여라 하는 소리를 듣고 바르톨로 · 안토니오 · 바질리오 · 돈 쿠르치오 등이 횃불을 들고 등장한다. 어찌된 영문인지를 그들은 모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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