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술~~`지식창고

프로미식가의 선택, 의외의 Food Mix & Match

오월의장미 장미 2008. 5. 15. 17:15
프로미식가의 선택, 의외의 Food Mix & Match
조회(141)
♤ 술에빠져봅시다 | 2008/04/05 (토) 01:44
공감하기 | 스크랩하기



 
 

평소 궁금한 것을 못 참는 성격인 그는 처음 보는 음식은 거의 다 먹어보는 편.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그의 트렁크 안에는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식재료들로 가득하다. 소문난 와인 마니아답게 풍부한 와인 안주 리스트를 갖고 있는데 냉장고를 뒤져 이것저것 매치시키다 보니 알게 된 노하우라고. 그중에서 와인과 케이크는 일반인들은 잘 시도하지 않지만 의외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스위트 레드와인에 살살 녹는 무스케이크를 곁들이면 와인의 다양한 향이 달콤한 맛과 어울리면서 환상적인 맛이 난다. 특히 카망베르 치즈로 만든 무스케이크는 평소 와인 안주로 치즈를 즐겨 먹던 사람들이 쉽게 시도해볼 만한 아이템이다. 달콤한 무스케이크에 와인을 곁들일 때는 와인 맛이 너무 드라이하면 케이크의 맛이 반감될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녹차 무스 케이크에는 색다르게 로제와인을 매치해보자. 깔끔한 맛의 녹차무스와 가볍고 신선한 과일 향의 로제와인이 혀끝에서 부드럽게 감긴다.

Another List
신선한 화이트와인과 오렌지타르트 화이트와인은 열대과일 향, 멜론 향, 감귤 향 등 신선한 과일 향이 특징이다. 바삭한 타르트 크러스트와 오렌지의 신선함이 잘 살아 있는 오렌지타르트는 화이트와인과 훌륭하게 어울리는 대표적인 디저트다.
드라이 와인과 명란젓 와인을 좋아해 이것저것 매치할 만한 거리를 찾아보다가 명란젓과 의외로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가볍고 달콤한 와인보다는 무겁고 드라이한 와인이 명란젓의 짭짤한 맛과 잘 맞는다. 조개젓을 와인과 함께 먹어도 훌륭하다.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정민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그래픽디자이너로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에 잡지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전업해 10년째 활동해오고 있다. 현재 여러 잡지와 광고 스타일링을 맡고 있으며, 스타일링 큐브라는 푸드 스타일링 전문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일을 떠나 진심으로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다. 매일 똑같은 것만 먹어도 죽지는 않지만 새로운 경험을 시도해서 인생을 입체적으로 살고 싶다면 음식이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홍콩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그는 선입견 없이 동서양 음식의 믹스를 즐긴다. 그중에서 위스키에 김치를 곁들여 먹는 것을 좋아한다. 세계적인 위스키 권위자 찰스 맥클린과의 인터뷰 중 위스키와 잘 어울리는 한국음식을 물었더니 의외로 김치를 꼽더란다. 실제로 시도해보니 위스키의 톡 쏘는 매운맛이 김치의 매콤한 맛과 잘 어울렸다. 매운맛이 상쇄되고 위스키의 단맛이 부각되는 효과가 있다. 비슷한 특징이 있거나 완전히 상반된 맛을 지닌 음식을 함께 먹어보는 것이 그의 믹스매치 노하우라고.

Another List
소금과 초콜릿 짠맛이 덜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고급 천일염을 초콜릿이나 초콜릿 쿠키 위에 몇 알 뿌려 먹으면 단맛이 더욱 선명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뉴욕의 셰프들이 초콜릿 디저트 위에 소금 몇 알을 뿌려 내는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스팸과 사과 그는 아침마다 토스트에 구운 스팸과 얇게 저민 사과를 올려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다. 사과를 곁들이면 스팸의 짠맛이 약해지면서 샌드위치가 새콤달콤해진다고. 외국에서 돼지고기에 파인애플 같은 과일을 곁들여 먹는 것과 같은 이치.

『조선일보』 음식 담당 기자 김성윤
엔터테인먼트부에서 음식 관련 기사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정교한 맛 품평으로 명성이 높다. 대학에서는 미술사를 전공했지만 요리 고등학교 진학을 시도했을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 학창시절 요리대회에서 3등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요리 실력도 겸비했다.

 
 
 


새로운 음식을 이것저것 함께 먹어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단순히 맛이 잘 어우러지는 게 전부는 아니다. 내 몸을 지켜주는 보약이 바로 음식이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가 몸에 안 좋다는 설이 있지만 하루 2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는 원칙만 지키면 오히려 정신을 집중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프림과 설탕을 잔뜩 넣은 커피는 위에 부담을 주므로 블랙커피만 마신다. 공복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지만 가끔 빈속에 커피가 당길 때는 조그만 조각 치즈를 가지고 다니면서 함께 먹는다. 위벽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맛도 좋다. 치즈는 와인 안주로 즐겨 먹는 음식이지만 의외로 커피와도 잘 어울린다.

Another List
토마토와 달걀 몸에 좋기로 유명한 토마토는 신기하게도 음식에 넣으면 염도를 조절해주는 역할도 한다고. 소금을 넣지 않아도 간이 딱 맞아서 싱겁게 식사해야 하는 고혈압 환자에게 좋다. 바쁜 아침에 깍둑썰기한 토마토와 달걀 1~2개를 섞어 스크램블드에그를 만들어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장어와 복숭아(Bad)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장어 요리. 하지만 복숭아와 함께 먹으면 소용이 없다. 장어의 불포화지방산이 복숭아의 유기산과 합쳐지면 위장이 자극을 받아 설사하기 십상. 또 미역국 끓일 때 파를 넣으면 미역의 좋은 성분 흡수를 방해한다.

메디컬 푸드 전문가 김연수
『문화일보』에서 의학 전문 기자로 활동하던 그는 2002년 ‘메디컬 푸드’라는 칼럼을 연재하며 웰빙 열풍의 문을 열었다. 어려운 의학 정보를 쉽게 풀어내 독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후 프리랜서로 독립, KBS TV 「비타민」 등 방송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강연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건강 상식을 전하고 있다. 저서로 『3천원으로 보약 만들기』 등이 있다.
    인쇄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