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코너/시~~~~~~~~~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오월의장미 장미 2008. 3. 14. 17:18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어라연 가는 길에 강가에서 
      아름다운 대나무 무늬가 새겨져 있는 
      돌 한 개를 주워 왔습니다. 
      그 돌 안에다 
      당신과 함께 고즈넉하게 
      바라보고 싶은 산천과 초목을 
      나 혼자 머리 속에 그려 넣으면서 
      앉아 있을 때가 있습니다. 
      … 사랑한다는 말 대신, 
      당신을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고 
      애틋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도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