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코너/시~~~~~~~~~

외상값

오월의장미 장미 2008. 3. 7. 13:53
 

외상값 신천희 어머니 당신의 뱃속에 열 달동안 세들어 살고도 한 달치의 방세도 내지 못했습니다 어머니 몇 년씩이나 받아먹은 따뜻한 우유값도 한 푼도 갚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어머니 이승에서 갚아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저승까지 지고 가려는 당신에 대한 나의 뻔뻔한 채무입니다

♥편안함과 쉼이 있는 공간


─━☆비평가와 네티즌이 선정한 한국베스트 명시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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