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간호사들이 사용하는 휴대폰에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MRSA는 최근 마이클잭슨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슈퍼박테리아'다.
터키 온도쿠즈 마이스대 파트마 울거 교수팀은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근무자 200명의 휴대폰을 수거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94%가 MRSA에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휴대폰이 세균의 저장공간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자판이나 장비가 MRSA를 포함하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있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나온 바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임상미생물학과 항미생물 기록'(Annals of Clinical Microbiology and Antimicrobials)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와관련 'MRSA(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는 황색포도상구균 중 메티실린이라는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돌연변이 균이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사람의 피부나 점막에 무리를 형성해 존재하는 흔한 병원성 세균인데 MRSA로 변이되면 항생제가 약효를 발휘하지 못해 치료가 어렵게 된다. '슈퍼박테리아'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 바이러스는 대부분 혈류를 통해 감염돼 조직을 파괴하는데, 환자의 10% 정도에서는 세균이 살을 파먹는 증상까지 나타난다. 주로 병원에 입원해있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감염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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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간호사 휴대폰 빌려쓰지 마세요
오월의장미 장미
2009. 3. 10. 20:08
"의사 간호사 휴대폰 빌려쓰지 마세요"
최은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