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를 위한 와인 한잔… 레드와인

와인 소믈리에 이재철의 TPO wine

“모임을 위한 와인으로 어떤 게 좋을까요?” 이달 이재철 소믈리에는 연말모임용 와인으로 레드와인을 추천했다. 떫은맛의 타닌이 특징인 레드 와인은 단맛이 적어 식사에 곁들이기 좋은 와인. 타닌은 높을수록 휘발성이 강해 드라이하고 쓴맛이 나는 반면 낮을수록 부드러워 마시기 쉽다. 초보자의 경우 낮은 타닌의 와인부터 마시는 게 제격. 레드와인을 테이스팅할 때는 약간의 와인을 입안에 넣고 치아 사이로 공기를 들이켜 잠시 와인을 혀 중간에 두어 맛과 향을 느끼면 된다. 더불어 입안에서 느끼는 와인의 중량을 뜻하는 보디(Body)도 체크해본다. 보디는 꽉찬(Full) 듯하거나 중간정도(Medium), 가벼운(Light)  느낌으로 나뉜다. 레드와인의 대표적인 포도 품종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 피노 느와,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쉬라즈, 시라, 네비올라 등이 있다.

1 테라자스 레제르바 카베르네 소비뇽 강렬한 향에 카시스, 딸기류 과일이 뒤섞인 맛이 특징. 중국음식이나 인도음식, 페스토 같은 이탈리아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5만원대. 

2 투 핸즈 벨라스 가든 2003년 Wine Spectator지 선정 100대 와인 중 11위를 차지한 와인. 블랙베리와 플럼, 초콜릿향이 느껴진다. 7만원대. 

3 바바, 리베라 ‘와인의 마을’로 알려진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바바 와이너리에서 생산. 야생자두와 후추·체리·바닐라향이 오랫동안 남는다. 5만원대. 

4 누센트 바르베라 다스티 슈페리오레 니짜 껍질째 압착해 오크통에서 최소 18개월, 병입 후 1년 숙성되어 깊은 맛이 특징이다. 치즈와 육류, 짙은 소스의 파스타와 잘 어울린다. 8만원대. 

5 샤토 깔롱 생-조지 생테밀리옹 지역의 풀보디 와인. 붉은 과일향과 아로마향이 돋보인다. 5만원대. 

6  노통, 프리바다 800~1000m의 안데스산맥 고산지대에서 생산된 와인. 낮과 밤의 큰 온도차로 진한 색상과 풍부한 아로마를 지녔다. 농축된 과일의 풍미가 향기롭다. 5만원대. 

7 로버트 몬다비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 잘 익은 베리와 바이올렛, 초콜릿, 오크, 바닐라, 클로버, 수선화 등 복합적인 향기가 난다. 7만원대. 

8 샤토 브라네르-뒤크뤼 평균 수령 35년의 포도나무에서 따낸 최상급 포도와 포도주 명가의 기술력이 더해져 탄생되었다. 섬세한 과일향과 은은한 가죽향이 느껴진다. 13만원대.

와인 소믈리에 이재철 씨는…
롯데호텔 식음료팀의 대표적인 와인 소믈리에이자 (사)한국바텐더협회 운영국장. 세종대학교 사회교육원 마스터 소믈리어 과정과 가톨릭대학교 바리스타 최고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경기대 대학원 외식조리관리학과 박사과정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