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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물뜨러 안간다 ~

오월의장미 장미 2008. 3. 26. 16:45
나, 물뜨러 안간다 ~  


거북이 세 마리가 김밥을
싸가지고 소풍을 갔다.


그런데 김밥을 보니 물을 안 가져온 것이었다.
그래서 세 마리 거북이는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진 거북이가 물을 뜨러 가기로 했다.

결국 한 거북이가 졌다.

그 거북이는 자기가 물 뜨러간 사이에
나머지 두 마리의 거북이가 김밥을 다
먹을까봐 걱정이 되어 "너희들 나 올 때까지
김밥을 절대로 먹지마"라고 말하고선 물을 뜨러 갔다.


나머지 두 마리의 거북이는
물 뜨러간 거북이를 기다렸다. 한 시간 두 시간 ......
그래도 물을 뜨러간 그 거북이가 오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두 마리의 거북이가
김밥 하나를 먹으려고 하는 순간,
바위 뒤에서 물 뜨러간 거북이가 나오면서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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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니네,
그런 식으로 나오면 나 물 뜨러 안 간다!"